'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 공시… 전국 37% 차지
학교 주변 1㎞ 내 거주 47% 달해… 옥천군 전무

'성범죄자 알림e' 메인화면 캡쳐본.
'성범죄자 알림e' 메인화면 캡쳐본.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지난 12일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가운데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공시된 충북에 거주하는 성범죄자는 133명이다.

13일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에 따르면 충북에 살고 있는 공시된 성범죄자는 모두 133명으로 전국 3천623명의 3.7%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청주시 서원구에 거주하는 성범죄자가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주시 흥덕구 20명 ▷청주시 청원구 17명 ▷충주시 16명 ▷청주시 상당구 13명 ▷제천시 10명 ▷음성군 8명 ▷단양군 6명 ▷영동군 5명 ▷진천군 5명 ▷괴산군 4명 ▷증평군 3명 ▷ 보은군 2명 순이다. 옥천군에는 공시된 성범죄자가 한 명도 살지 않았다.

충남과 대전, 세종에는 각 187명, 97명, 8명의 공시된 성범죄가 거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 거주 성범죄자의 실제 주소지가 학교 주변 1㎞ 내에 살고 있는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주변 성범죄자 현황(지난 9월 기준)'에 따르면 충북지역 학교(초·중·고·특수) 489개교 중 46.8%인 229개교 반경 1㎞ 내에 성범죄자 알림e에 공시된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다.

충청권으로 확대하면 대전은 74.4%, 충남 28.6%, 세종 10.9%로 집계됐다.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서는 성범죄자의 실명, 나이, 키, 몸무게 등이 공개된다.

또 성범죄 요지, 위치추적 전자장치 착용 여부, 성폭력 전과 횟수, 주민등록상 주소, 실제 거주지가 나온다. 성범죄자의 얼굴 정면 사진과 좌·우 옆면, 전신 등 사진 4장도 볼 수 있다. 실제 거주지의 지도를 클릭하면 상세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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