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관현악단 더불어숲 충북형기획지원사업
'세종대왕과 초수 '세수'' 유튜브 채널로 송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국악관련악단 더불어 숲(대표 이진웅, 연출 나혜경)이 비대면 영상촬영으로 유튜브를 통해 100% 창작작품인 '세종대왕과 초수 '세수'' 작품을 송출하고 있다.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촬영한 이번 작품은 총 3부로 각 작품마다 43분 정도로 만날 수 있다. 세종대왕이 지병으로 청주의 초정약수를 찾았을때 이야기를 국악과 함께 풀어낸다.

나혜경 연출은 "흔히 청주에 뭐가 있어? 라며 특징이 없고 작은 고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청주 곳곳에 다닐 때마다 역사속의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대단한 도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 연출은 고려시대 제작된 금속활자본 직지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 됐고, 용두사지 철당간, 중앙공원에 있는 900년 된 은행나무인 압각수는 무엇을 이야기 하고 있는지고 청주의 역사속 이야기를 음악을 담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에 더불어숲은 올해 청주시에서 초수행궁을 완성한다니 그 이야기를 뮤지컬로 담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도화원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이번 뮤지컬을 기획했다.

하지만 올 2~3월부터 번진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따랐고 결국 초정약수축제도 취소되고 공연조차 올리기 힘든 상황이 됐다. 그러나 제작팀은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영상제작을 결정했다.

문헌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첫날 100리를 주파한데 이어(경기도 양지현 남평에서 1박), 이튿날은 70리(죽산현 천민천), 사흘째는 60여리로 (충청도 진천현 북평천), 나흘째 되는 날에 60여리를 더 내려가 초수리에 도착했다고 전해진다.

121일을 청주 초수에서 머물면서 백성들에게는 어려움을 들으며, 성군의 덕을 베풀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숲은 세종대왕의 발자취를 좇아보고자 직접 서울 한양에서 청주 초수리까지의 '청주어가행렬탐방길'로 따라 와보며 어가 행렬이 지나갈 수 있는 길들로 역사탐방도 진행했다.

나 연출은 "음악극 '세종대왕과 초수 '세수'' 공연을 기획하면서 청주지역의 역사 이야기들이 문화컨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이 곳이 단순한 역사체험 장소가 아닌 문화공간으로서의 초정행궁을 찾는 이들에게 이야기를 공연으로 관람할 수 있는 초청행궁이기를 바랄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음악극 세종대왕과 초수 세수를 그려낸 도화원엔터테이먼트의 박한열 극작가겸 연출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공연을 위해 함께 해주신 세종대왕역의 손건우 배우님 외 도화원엔터테이먼트 소속의 연기자 배우분들 그리고 작곡의 강솔잎님, 안무 유연희님, 국악관현악단 대표 이진웅님, 지휘자 이휘복님, 영상을 맏아주신 문화로 가는길 통로 안은호님, 음향의 소리기획 여영환님, 조명의 공홍표님, 분장의 박은희님, 국악관현악단 악장 이현아님, 국악관현악단 더불어숲 단원여러분 그 외에 이 작품을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전했다.

박한열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 당시를 생각하고 고민하며 동시대성으로 서사를 풀어냈다"고 밝혔다.

관현악단 '더불어 숲'은 2014년 창단했으며, 연주자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숲을 이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충북에 유일한 민간국악관현악단으로 현재 34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음악극은 유튜브에서 세종대왕과 초수 세수를 검색하거나 국악관현악단 더불어숲 공식 사이트로 가서 관람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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