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도 불구 5단지 최고 '49대 1'

아파트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 중 청주, 천안, 서산, 아산 등 충청권에서만 대규모 청약미달 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분양시장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청주 부동산시장에서는 '과잉공급'이 불러온 부작용으로, 분양물량 조절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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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지난해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핫 플레이스'로 불리던 가경동 청주 아이파크의 열기가 '규제 해제 실패' 등의 영향으로 다소 식었다.

다만 일각에는 5단지 분양에 앞서 청주가 '규제' 지역으로 묶인 상황에서 예상외의 선전을 펼쳤다는 평가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에 따르면 청주 가경 아이파크 5단지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542가구 모집에 2만6천626명이 몰려 평균 41.8대 1의 청양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383가구 모집에 3천961명(기관추천 포함)이 청약해 평균 10.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1순위 청약에서 전용 84.87㎡ A 1타입은 78세대 모집에 3천594명이 청약해 46.1대 1, 84.88㎡ B형은 91가구 모집에 3천195명이 청약해 35.1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총 88가구를 모집하는 116.98㎡ 타입은 3천165명이 청약해 35.9대 1, 90가구를 모집하는 84.79㎡ A형은 2천962명이 몰려 32.9대 1의 경쟁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195가구 모집을 진행한 전용면적 101.55㎡ 타입에 9천710건의 청약 접수되면서 49.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불과 1년전인 지난해 12월 아이파크 4단지 최고 경쟁률인 93.87대 1보다는 낮은 수치다.

앞서 가경아이파크 4단지는 평균 89.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당해 마감했다. 특히 전용면적 84.87㎡은 총 91세대에 8천542건의 몰리면서 93.87대 1의 역대급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6월 부동산 시장의 훈풍이 불던 청주가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된데 이어 지정 해제 역시 무산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이에 따라 일각에는 이 같은 결과가 '규제 상황'에서의 선전이라는 평가다.

여기에는 지난 2016년에 진행된 가경 아이파크 1단지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5.9대 1수준이었고 2017년 2단지와 2018년 3단지 경쟁률 역시 평균 20대 1를 기록하는 등 5단지 분양 경쟁률보다 크게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 흥덕구 I 부동산 관계자는 "가경동 아이파크는 지난해부터 분양시장에서 이목을 주목시키고 있는 곳으로 청주가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된 상황에서도 5단지 청약은 여전히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다만 규제이후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투자심리에 따라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던 4단지 청약보다는 다소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청주 아이파크 5단지 당첨자 발표는 오는 7일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전매제한기간은 입주자로 선정된 날(1월 7일)부터 소유권이전 등기일까지 3년, 입주예정일은 2023년 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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