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충북본부, 150억 규모 '설 명절 특별자금' 지원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올해 설 명절 기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자금사정이 나빠진 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오는 설 명절(2월 12일)을 맞아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충북도내 중소기업의 원활한 운전자금 조달을 위해 150억원(금융기관 대출취급액 기준) 규모의 '설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별자금의 지원규모는 총 150억원으로 업체당 지원한도는 5억원(금융기관 대출취급액 기준) 이내다. 지원대상은 오는 11일부터 2월 10일 기간 중 충북지역 소재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기관이 취급한 대출이다.

지원기간 중 금융기관이 취급한 만기 1년 이내의 일반운전자금의 일부(최대 50% 이내에서 비례 배분)를 연 0.25%의 금리로 지원한다.

단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에 적용하는 금리이며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향후 변동될 수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자금 지원은 지원대상 업체를 확대함에 따라 설 자금성수기를 앞둔 충북 도내 중소기업의 단기운전자금 조달부담 완화 및 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황인만큼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명절을 맞아 기업들의 유동성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특단의 지원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별자금 지원으로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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