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확보·기량 강화 도모 전국대회 성공 개최 전력
민주평통 간사 역할 충실 대통령 표창 등 공로 인정

신호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지역회의 간사
신호태 충북사격연맹회장이 학생선수 육성과 사격장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년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신호태(53) 신호태측량설계 대표가 충북사격연맹회장으로 취임했다. 그간 지역에서의 활발한 활동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성과를 내왔기에 그에 대한 기대감은 더 크다. 이에 신호태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충북사격연맹회장

신호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지역회의 간사
신호태 충북사격연맹회장이 학생선수 육성과 사격장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년

신 대표는 10여년 전 충북사격연맹 이사로 처음 연을 맺은 후 2015년 3월부터 5년간 연맹 부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헌신적인 자세로 연맹 일을 살뜰히 챙겨온 그는 체육회의 민선체제 전환에 발맞춰 새로운 회장으로 당선됐다. 내부 구성원들의 지지 속에 단독 출마한 신 대표는 지난 1월 25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신 대표가 회장직에 나선 것은 충북의 오랜 효자종목 중 하나인 사격을 다시 부활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그는 '학생선수 육성'과 '사격장 시설확충'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연맹을 이끌고 있다.

"충북사격은 2013~14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 종합우승을 이끄는 등 최고의 기량을 자랑했지만, 최근에는 2~4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선수 육성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생긴 결과입니다. 생활체육과 학생동아리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해 재능 있는 선수를 확보해야 합니다.

최근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고등부 3개 팀이 우승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초·중학교 때부터 선수를 길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어린 선수 육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스크린사격장입니다. 안전한 환경에서 놀이처럼 사격을 접할 수 있고, 한번 설치하면 유지비용도 크게 들지 않습니다."

지역 선수들의 기량강화를 위한 시설확충의 필요성도 잊지 않았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청주종합사격장 시설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현재 사내가 짧아서 연습은 물론 큰 대회를 치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신 대표는 큰 비용이 드는 시설정비를 위해 지난 3일 1천만원을 충북사격연맹에 기탁했다. 자신의 공략사항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오는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제37회 회장기 전국 사격대회'와 도내 대회인 '제45회 충북연맹 회장기 사격대회', '제60회 도민체전', '제12회 충북연맹회장배 생활체육 사격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후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전력을 쏟을 것입니다. 우리지역에서 열리는 수준 높은 대회를 통해 충북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할 생각입니다."

◆민주평통 충북 간사

신호태 충북사격연맹회장이 학생선수 육성과 사격장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년

2017년 9월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지역회의 간사(18~19기)로 활동 중인 신 대표는 도민들의 평화통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충북지역회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평화공감토크에 참여, 사회적 공론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충북지역회의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또 평화통일원탁회의 기획회의에서는 "충북이 국토의 중심 지역으로써 호남과 강원을 잇는 철도 인프라를 통해 교통중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통일을 바탕으로 한 지역 숙원사업의 확장에도 노력했다. 이밖에도 북핵문제와 한국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2019년 충북지역 평화통일 열린 포럼' 등을 기획·추진하며 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에 적극 앞장섰다.

청소년들의 올바른 통일관 정립시키는 미래세대 교육에도 소홀함이 없다.

3·1운동 100주년인 2019년에는 '청주시민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합창제'를 통해 시민 대화합을 도모했으며, '나라사랑 평화통일을 위한 나의 주장대회' 심사위원을 맡으며 청소년들에게 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라나는 미래세대 그리고 지역사회에서부터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조성돼야 북핵협상 등에서 협상력이 올라가고, 이를 통해 중요한 남북문제 해결에 실마리가 풀린다는 생각이다.

신 대표는 수년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지난 10여년 간 지역에서 작은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하다 보니, 여러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 민주평통 사업과 충북사격연맹 모두 지금의 제가 조명 받고 박수 받는 사업이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업추진으로 미래세대가 혜택받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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