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증 중점 맞춤제도 발굴 경제주체 복귀 다각적인 모색
출연금 확보·안정적 자금 운용 체계적 관리 재무건정성 유지

김교선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명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창립 22년차를 맞는 충북신용보증재단은 출범 이래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나면서 지역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기 때문이다. 담보력이 부족한 일부 소기업·소공인들은 금융회사로부터 자금융통이 어려워 재단으로 부터 채무를 보증받기 위한 친정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 1일자로 충북신용보증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교선 이사장에게 올해 계획 및 추진 전략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경제위기 극복 위한 포용적 보증 운영=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정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로 인해 위기 이전 수준의 경기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소상공인의 체감경기 및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인식됨에 따라 가계부채의 지속적인 증가 뿐만 아니라 실물경제 침체에 따른 부실 발생 개연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재단은 위기 극복을 위한 자금 수요 기반의 내실 있는 보증지원과 함께 최근의 디지털·비대면 금융환경 등에 맞춰 보증서비스를 개선하고 사후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고객과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

먼저 자금수요 기반의 내실있는 보증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경제위기 극복·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보증을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특례보증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역과 함께하는 정책금융기관 역할 수행한다. 이를 위해 충북 청년 창업자에 대한 미래 성장가치 지원, 지자체 소상공인 지원자금(이차보전) 융자추천 업무협약 확대, 현장 중심·맞춤형 보증지원제도 발굴 등 을 실시한다.

더구나 디지털 금융환경으르 반영한 업무시스템을 도입한 보증 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과 보증사고관리 및 사고기업 사후관리 등을 통해 사후관리에도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교선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명년

◆'사업실패 극복' 고객 중심 채권관리=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특례보증을 통해 대대적인 유동성을 지원했으나,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 다수의 소공인들이 사업실패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사업실패 고객의 증가는 정상적인 경제활동 인구와 건전한 소비활동 인구의 감소로 이어져 2021년도 도내 전체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사업실패 고객에 대한 신속한 경제주체 복귀 지원을 목적으로 채권관리 업무방향을 '사업실패 극복을 돕는 고객 중심 채권관리'로 설정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재기지원 특별조치를 수립하는 등 다각적인 재기지원 업무를 추진한다.

먼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재기지원 특별조치를 수립했다. 올해 대위변제 예상액이 303억원으로 채권회수 목표는 74억원으로 설정했다. 여기에 구상채무 기본 원금 감면율을 상향 조정하고 구상채무 등에 대한 소멸시효 환성 기간을 단축하는 등 재기지원 특별조치를 수립했다. 아울러 단계적 부실채권 정리로 채무자의 재기지원 환경을 조성하고 특별 집중기간을 운영하는 등 고객 중심 채권관리를 실현할 계획이다.

◆지속가능경영 체계구축= 아울러 재단은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출연금 확보 노력과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통해 재단의 지속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는 올해 경제는 경기회복이 제한된 수준에서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으로 인해 민간과 정부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

또 중기적인 관점에서 건전성 유지를 위한 방안을 사전에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실물경제에 비해 팽창한 유동성 등의 영향으로 향후 금융건전성이 약화될 수 있고, 이는 대위변제 발생 증가로 이어져 재단의 직접적인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체계적 재무관리로 건전재정을 유지 한다는 방침이다. 보증지원과 연계한 금융회사 특별출연 업무협약 지속 추진하는 한편 충북도 등 지자체와 정책교류 확대로 출연처 다각화 노력할 예정이다.

더구나 건전재정 유지를 위한 안정적인 여유자금 운용과 더불어 체계적인 재무관리로 재정 안정성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조직경쟁력 강화로 혁신성장 기반 마련하고 고객과 함께하는 열린경영 추구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터뷰] 김교선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교선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명년

 

지난해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 이후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찾아왔다. 지난 한해를 평가하자면

- 지난 한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최악의 경제상황이었다. 특히 소상공인분들에게는 가장 힘든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지난해 우리지역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유래 없는 보증지원에 노력했으나 코로나 상황의 장기화로 올 한해도 어려움이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어 우려가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어려운 상황속에서 지난해 충북신용보증재단에서 무너져가는 지역경제를 위해 추진한 사업은

- 코로나 19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자금난 해소다. 이를 위해, 재단은 지난 한 해동안 설립이래 연간 최대규모인 8천526억원을 지원했고, 이는 연간목표 5천억원의 170.5%에 이르는 최대 규모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이자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은행별로 상이하던 기준금리체계를 통일하고, 가산금리를 인하하여 평균 1.5%정도의 금융비용을 절감해 드린 성과를 내기도 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신용보증 지원제도 개선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 피해 기업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6개 시중은행(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과 보증상담 및 서류접수 대행을 전면시행했고, 무방문기한연장 대상도 5천만원에서 7천만원으로 확대 시행했다. 더구나 신속한 보증지원을 위한 현장실사 생략과 코로나19 특례보증 지원기업에 대한 보증 지원사업 등을 추진했다.
 

2021년 새해 역시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핵심 사업은 무엇인가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올 한해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포용적 보증지원에 노력하겠다. 올 한해 소상공인자금 1천240억원을 포함한 총 6천억원의 자금지원 계획을 갖고 있다. 원활한 자금의 지원과 함께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정부특례보증 및 금융회사 협약보증을 확대 추진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게 양질의 버팀목 자금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금융환경을 반영한 업무시스템 혁신으로 고객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증예약시스템을 구축하여 고객 대기시간 최소화에 노력하고 무방문 비대면 보증 시스템 개발 및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영업점 미설치지역(괴산, 단양, 보은, 영동군 등)의 원거리 소재 고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정례 출장상담을 실시해 보증이용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사고기업의 발생의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사후관리 및 정상화 집중 기간을 확대운영하여 대위변제를 최소화하고, 사업실패 기업의 재기지원에도 힘쓰도록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충북신용보증재단의 이사장 취임후 목표는

올해 재단은 창립 22년차를 맞이해 보증지원 누계가 4조 2천억을 넘었다. 그동안 재단은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신용 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성인의 연혁에 걸맞게 소기업·소상공인의 성공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이 사업에서의 성공에 이를 수 있도록 입지분석 및 경영컨설팅 등 소상공인 종합지원체계를 갖춰 나가겠다. 또한 고객중심의 경영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해 소비자중심 경영(CCM 전략체계)를 구축해 소비자 중심의 경영 추진력을 확보하고, 소비자 맞춤형 운영체계를 확립하고, 소비자 교감형 사후관리 강화 등 '보증에 행복을 더해 소기업·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No.1 신용보증재단' 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