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2020년도 가맹사업 현황 공개

4일 공정거래위원회 전성복 가맹거래과장이 세종정부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미정
4일 공정거래위원회 전성복 가맹거래과장이 세종정부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브랜드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식업종은 가맹점과 브랜드 증가율이 전년대비 각 17.2%, 20.9% 상승해 창업이 가장 활발했다. 폐점률 역시 10%대로 높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4일 발표한 2020년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2020년말 정보공개서 등록 기준 가맹본부 수는 5천602개, 브랜드 수는 7천94개, 가맹점 수는 25만8천889개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브랜드는 11.7%, 가맹본부는 8.3%, 가맹점은 1.9% 각 늘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종이 전체 가맹점의 49.9%인 12만9천126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서비스업 27.6%(7만1천476개), 도소매업 22.5%(5민8천287개)로 뒤를 이었다. 외식업종과 도소매업종은 전년대비 가맹점 수가 각 5.3%, 3.3% 늘어난 반면, 서비스업종은 4.8% 줄었다.

특히 외식업종의 가맹점 증가율은 한식업종이 17.2%로 가장 높았고 커피 7.6%, 피자 4.7%, 제과제빵 1.4%, 치킨 1.1% 순을 보였다.

전체 외식업종의 개점률은 22.4%, 폐점률은 12.3%로 조사됐다. 이중 한식업종의 개점률이 29.8%로 가장 높았고 폐점률 역시 13.6%로 가장 높아 창업·폐업이 잦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개점률은 한식에 이어 커피 20.5%, 치킨 16.7%, 피하 14.8%, 제과제빵 13.6% 순을 보였고, 폐점률은 한식에 이어 치킨 11.4%, 제과제빵 9.8%, 커피 8.7% 순이었다.

외식업종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3억1천만원으로 전년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치킨업종은 평균매출액이 1년 전에 비해 11.9% 늘었고 한식업종은 평균매출액이 3.5% 감소했다.

가맹사업 현황. / 출처: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현황. / 출처: 공정거래위원회

전성복 공정위 가맹거래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가맹본부 측의 활발한 창업노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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