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균형특위 간담회서 진천군 추진 수도권 내륙선 "충북과 관계없어"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민들이 이시종 지사의 발언에 대해 단단히 화가 났다.

진천군은 지난해 7월 청주시와 화성시 안성시 등과 함께 수도권내륙선 철도유치민간위원회(이하 철도유치위)를 구성하고 철도유치를 위해 4개 지자체와 주민들이 공동으로 노력키로 하고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유치위는 지난 3일 이시종 충북지사가 균형특위 간담회에서 '경기도의 요구로 안성~진천~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선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며 '청주~진천~동탄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은 경기도에서 주장하는 것으로 충북과 크게 관계없는 철도'라는 발언에 발끈하고 나섰다.

철도유치위 관계자는 "지난 3일 이 지사가 균형특위 간담회에서 망언을 한 것은 진천군민과 철도유치위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진천을 경기도로 떼어주라"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이 지사에게는 진천군은 아예 없다"며 "이 지사가 진천을 무시하는 행태를 결단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유치위는 5일 오후 2시 이시종 지사를 면담하고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수도권내륙선에 대해 충북도의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한편 유치위는 지난해 7월 통합사무실을 진천군 옛 농업기술센터 청사에서 개소하고 유치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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