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바이오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관련 기업 간 균형발전도 중요한 부분이다.
도에서는 신생 기업의 자생력을 갖추고, 기존 기업은 숙성단계로 도약하도록 각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바이오 기업 간 균형발전을 이루는 충북도의 각종 지원사업을 살펴봤다. /편집자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충북도가 도내 바이오 관련 기업의 원활한 개발·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은 모두 11가지다.

스타트업기업부터 중견 기업의원 원활한 경영활동을 위한 지원 사업이 다양하다.

몇몇 업체는 도의 지원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도 있고, 이 중 국내 식약처와 미국 FDA로부터 임상2상 승인을 받은 곳도 있다.

의료기기 관련 업체에서는 국내 최초로 첨단기기를 개발하기도 했고, 이 같은 기술력으로 해회 시장도 진출하기도 했다.

충북을 바이오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도의 지원 사업이 한몫했다는 반증이다.

◇바이오 시제품 제작지원 = 임상 시료 생산과 의료기기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총 1억원 편성해 4개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사업 시행은 충북산학융합본부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이 사업을 통해 바르는 치질크림을 개발하는 도내 한 기업은 시제품 생산비용을 지원받아 제조판매품목허가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 업체는 도의 이 같은 지원으로 지난해부터 제품을 생산해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연구개발 지원 = 충북산학융합본부를 통해 유망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 분야 기업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도 연구개발비에 1억원이 책정돼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도내 한 업체는 글로벌 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합성고분자 기반의 인공각막을 개발하기도 했다. 올해 임상시험을 마치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해당 업체는 이 같은 지원 덕분에 지난해 대한민국 기업대상 인공각막 부문 바이오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바이오제품 안전성 시험비용 = 기업에서 생산한 바이오제품 안전성·유효성·독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8천만원을 투입해 4개 기업에 시험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험비용 지원 사업으로 도내 한 기업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중이고, 식약처와 미국FDA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아냈다.

지난 2018년에는 댕댕이나무열매(하니베리 추출물)을 이용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를 개발한 한 업체가 시험비용을 지원받아 식약처로부터 비알코올성 간 건강을 돕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의료기기 신제품 기술개발 지원 = 매년 5억원을 들여 융복합 및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도내 한 업체는 뼈를 절단하거나 구멍을 뚫는 데 사용하는 외과 수술용 핸드피스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올해는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다른 기업에서는 도의 기술개발비를 지원받아 국내 최초로 '임베디드 보청기(고막형의 초소형 구조 및 고출력 성능의 첨단보청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바이오 국제공동연구 및 한방·천연물 육성 사업 =  도는 2023년까지 5억4천만원을 들여 바이오관련 국제공동 연구 2개 과제를 수행한다.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국제공동연구비를 지원받은 한 업체는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유단백가수분해물을 개발한 뒤 식약처로부터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아 현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방·천연물산업 지원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35억원을 들여 지역 한방·천연물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는 한방·천연물산업 연구개발 및 제품화 지원, 관련 쇼핑몰(제천몰) 활성화와 판로확대, 수출역량과 마케팅강화, 클러스터 거점화 등으로 추진된다.

◇바이오 GMP인증 지원과 벤처·스타트기업 공동연구장비 지원 = 도는 올해 1억8천만원을 도내 6개 기업에 GMP(good manufacture practice·우수 제조 관리 기준)시설 인증 컨설팅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이 사업으로 도내 기업 1곳이 GMP인증을 받았고, 올해 상반기 3개 기업이 인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도는 같은 기간 1억3천500만원을 들여 11개 기업에 공동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수수료를 지원한다.

지난해는 장비활용종합 포털과 연계해 6개 기업에 장비 임차료를 지원하기도 했다.

◇각종 국제박람회 참가 지원 및 바이오헬스산업 프로젝트 = 도는 올해 1억3천만원을 들여 국·내외 의약품 전문 박람회 참가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도내 기업 13곳 정도로 청주상공회의소를 통해 박람회 참가를 유도한다.

아쉽게도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박람회가 전면 취소돼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으나 올해는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력 형성으로 박람회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뿐만 아니라 의교기기 관련 기업 8곳에 1억원을 들여 박람회 참가를 지원한다. 

참가비는 박람회장 내 충북공동관 부스임차료와 장비 설치비 등으로 사용된다.

지난해는 온라인으로 개최한 독일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도내 기업 8곳이 참여해 수출상담 41건, 21억원 상당의 계약협의 18건을 했다.

바이오헬스산업 활력 프로젝트는 2022년 4월까지 33억4천만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지원내용은 바이오헬스기업 해외진출 지원과 사업화 맞춤형 컨설팅, 제품성능개선 및 신뢰성 강화 지원, 정보시스템 운영 등이다.
 
도 관계자는 "바이오 관련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곳은 도청 바이오산업과로 상담받길 바란다"며 "어려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고, 사각지대를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시책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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