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곳 참여 충북경제단체協 출범… 방사광가속기 유치 등 현안 팔걷어
비즈니스종합지원 회관 건립 추진… 권익보호·회원사 발전 역량 집중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김명년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김명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5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제24대 회장 및 임원 선출을 위한 1차 임시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접선거로 진행된 회장선거는 단독 후보로 올라온 이두영 회장이 재추대 됐다. 이 회장은 오는 2024년 3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다시 맡는다. 이에 따라 이두영 제24대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무엇보다 임기 중 100주년이라는 청주상공회의소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지난 한 세기의 역사를 되새기며 충북경제 미래 100년을 위해 지역 경제계가 다시 한번 도약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제24대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추대된 이두영 회장은 가장 먼저 제23대 회장 임기중의 소회를 밝혔다. 지난 재임기간 청주상공회의소 100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상공회의소 직책을 개편하고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업 등 지역사회 및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김명년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김명년

"지난 임기 중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업 확대 및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 신규 추진 등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을 크게 확대해 지역 고용률 제고에 이바지 했습니다. 더구나 도내 22개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충북경제단체협의회를 충북 최초로 출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촉구 등 지역현안에 대한 경제계 대표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경제계 권익 보호를 위한 통합구심체를 구성해왔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2월 제23대 신임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연임에 성공하면서 '합의 추대'라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청주상의는 지난 2013년 오홍배(대신정기화물차 회장) 전 회장이 임기 2년을 남기고 중도하차하면서 노영수 ㈜동화 대표가 경선없이 합의 추대 선출 됐다. 노 전 회장은 이후 21대 22대 회장을 지냈다.

그 역시 지난 2018년 2월에 열린 임시의원총회에서 제 23대 신임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된 이후 또 다시 연임에 성공하면서 전통을 잇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재임기간 주 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인상, 일본 수출규제 등 유난히 노동환경 및 글로벌 통상환경의 급격한 변화 맞았다.

더구나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인 인적·물적 교류가 위축되고 보호무역주의마저 심화되면서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커다란 위협이 됐다.

대내적으로는 관광,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내수부진이 심화돼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 그럼에도 충북은 각종 경제지표에서 타 시·도대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는 평가다.

2020년도 수출이 역대 최고인 249억 달러를 달성했고, 지난해 11월 기준 고용율도 전국이 66.3%(OECD기준)로 전년 동월대비 1.1%p 하락했으나 충북은 69.7%로 1.4%p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김명년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김명년

"기업들은 매 순간 고단하고 험난한 경영환경과 마주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만들어 왔습니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충북의 주력업종인 반도체 산업이 큰 피해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등을 통해 충북지역의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죠. 지난 임기중 기업들은 주 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인상, 일본 수출규제, 코로나19 펜데믹 등 노동환경 및 글로벌 통상환경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으나 우리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이번 임기중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활력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낡은 법과 제도를 혁신해 기업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정경제 3법', '중대재해처벌법' 등과 같이 기업경영에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는 경제이슈에 대해 경제계 의견을 적극 개진해 기업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네다. 특히 최근 경제계 주요 화두인 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 경영이 경제계 전반에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하고 선제적으로 실천해 기업들이 존경받고 우대받는 사회풍토를 만드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비즈니스 종합지원 기능을 갖춘 청주상공회의소 회관을 건립해 회원사를 비롯한 지역 기업인들과 경제주체들에게 보다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김명년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김명년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이번 재취임을 통해 코로나로 촉발된 경영환경의 변화와 기업을 둘러싼 각종 규제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르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시 한번 지역경제와 회원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최선을 다해 회장직을 수행하겠습니다.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을 맞아 유례없는 경제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회원사의 든든한 성공비즈니스 동반자로서 회원사의 발전과 지역경제 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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