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청남도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전국 2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며, 2050년 '탈석탄·탄소중립 완성'을 목표하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용량은 2019년 말 기준 3천452MW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2만3천171MW의 14.9% 수준이며 순위로는 전남(4천6MW)에 이어 2위다. 충남도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용량은 2천MW에 달하는 당진화력발전소나 태안화력발전소보다 큰 규모다.

에너지원별로는 태양광 1천538MW, 폐기물 877MW, 바이오 589MW, IGCC 346MW, 연료전지 67MW, 수력 33MW, 풍력 2MW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충남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허가 건수는 지난해 말 기준 1만 6천34건, 7천493MW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산이 1천588건, 683MW로 가장 많고 태안 595건, 661MW 부여 1천870건, 426MW로 뒤를 이었다.

도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 등이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중립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의무"라며 "2050년 석탄화력발전 비중 0%, 재생에너지 발전 47.5% 달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태양광 20.555MW, 태양열 3천382㎡, 지열 9.285MW 등 총 33.219MW의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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