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공동 유치를 위한 국내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하계세게대학경기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주관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국제 학생 체육 대회다. 대회 참가 자격은 대학생 및 졸업 2년 이내인 사람으로 대회가 개최되는 해를 기준으로 17~28세까지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3년과 2015년에 각각 대구와 광주에서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개최했다.

도는 대전·세종·충북과 함께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계획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제출한 서류는 개최계획서 및 요약보고서, 유치 희망 도시 이행각서 및 시설물 사용허가서, 충청권 공동 유치 업무협약서 등이다.

충청권 4개 시도는 개최계획서 제출에 앞서 지난해 7월 공동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기본계획 수립 용역, 사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사전 설문조사 용역, 기본계획 감수 용역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충청권 4개 시도는 공동 유치의 당위성과 비전 및 개최 방향을 설정하고, 향후 정부 승인 과정에 필요한 사항 등을 개선·보완해 개최계획서에 반영했다.

또 대한체육회와 중앙부처 관련 법·규정 및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지침을 숙지해 작성했다.

대한체육회는 '유치 신청 도시'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 현지 실사를 시작으로 국제위원회,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상임위원회, 이사회 및 대의원 총회 심의 절차를 거쳐 5월 말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국내 유치를 위한 유치 신청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유치 신청 도시는 대한체육회와 협약서를 체결하고 정부 승인 절차를 거쳐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한국 대표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권한을 갖게 된다.

도 관계자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공동 유치를 위한 첫 단추인 국내 유치 신청 도시 선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대한체육회 심의 이후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기획재정부 심의·승인 절차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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