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아트홀에 그랜드피아노 구비 29일 첫 공연 '프리마 앙상블' 연주

김진호 블루체어 원장. / 이지효
김진호 블루체어 원장.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간에서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의료와 문화가 만나 마음의 힐링까지 염두에 두고 의료문화복합공간을 만들어낸 김진호 더블루체어 치과 대표원장이 로비에 마련한 블루체어 아트홀에 최근 독일 자일러(SEILER) 280 풀 사이즈 그랜드 피아노를 구비했다.

청주예술의전당에 비치된 피아노는 스타인웨이 274로 블루체어 아트홀에 놓여진 자일러 피아노가 6cm 더 큰 풀 사이즈다.

김 원장은 딱딱하고 무섭게 생각하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지난 2019년 9월 청주시 서원구 2순환로 1618에 신 개념의 아름다운 건물과 공원을 조성하고 그 안에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2층에 치과병원이 있긴 하지만 병원이라는 느낌보다는 1층의 더블루체어 라운지와 로비는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블루체어 아트홀에 구비된 자일러 그랜드 피아노.
블루체어 아트홀에 구비된 자일러 그랜드 피아노.

김 원장은 "참조은병원 시절부터 병원과 문화가 만나 함께하는 곳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며 "당시에도 병원에 문화센터가 함께 있는 곳은 처음이었다. 각박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자연에서 얻는 힐링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1층 라운지는 브런치 카페 명소로 입소문이 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렇게 마련된 문화공간에 이제는 콘텐츠를 채우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의외로 청주가 문화의 불모지 입니다. 곳곳의 요소요소에 작은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기업들이 주민들에게 힐링할 수 있는,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역할을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 원장은 "최근 트롯이 열풍이긴 합니다만 클래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른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클래식을 통한 마음의 양식을 줄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블루체어 아트홀에 최근 구비된 자일러 피아노를 개시할 첫 공연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에 개최된다.

피아노전문연주단체인 '프리마앙상블(대표 김주은)'이 모차르트의 음악편지를 주제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죽 서곡을 비롯해 귀에 익숙한 멜로디, 영화음악, 드라마, CF 배경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블루체어 건물 전경
블루체어 건물 전경

특히 모차르트 의상으로 리얼한 연기와 해설로 영화속 한장면처럼 흡입력 있는 연주를 가질 예정이다

김 원장은 "이 공간은 사회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야외 공간도 조금씩 더 꾸며가고 있지만 나중에는 이곳을 조각공원으로 만드는 것이 또 하나의 꿈"이라고 밝혔다.

예전부터 사회공헌의 선두주자로 알려졌던 김 원장은 오늘도 공원이 있는 쉼터에서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다양화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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