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372소비자상담센터, 작년 2만6천317건 상담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주문 증가와 함께 관련 품목에 대한 소비자 상담도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충남도내 소비자 상담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 건수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0.6%, 166건)한 2만6천317건이었다. 이는 전국 소비자 상담 68만8673건의 3.8%에 해당하는 수치다.

도내에서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의류·섬유(1천130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713건), 휴대폰·스마트폰(649건), 투자자문·컨설팅(645건), 국외여행(599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년 대비 상담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보건·위생용품(1043.6%)이었고, 예식서비스(292.9%), 외식(215.8%), 항공여객운송서비스(94.1%) 등 코로나19 관련 품목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TV홈쇼핑 상담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전년(587건) 대비 38.2% 증가한 811건을 기록했다.

주된 상담 사유는 ▷품질·A/S 관련 6천534건(24.8%) ▷계약 해제·위약금 5천687건(21.6%) ▷계약 불이행 3천463건(13.2%) ▷청약 철회 2천549건(9.7%) ▷표시 광고 및 약관 1천734건(6.6%) ▷부당행위 1천237건(4.7%) ▷가격·요금 938건(3.6%) 등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천안시가 상담 건수 6천41건(41.6%)으로 가장 많고, 아산시 2천199건(15.2%), 서산시 1190건(8.2%)가 뒤를 이었다. 고령인구가 많은 청양군(102건, 0.7%), 서천군(191건, 1.3%), 금산군(209건, 1.5%)은 상대적으로 소비자 상담이 적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7천831건(30.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7천371건(28.8%), 50대 5천143건(20.1%), 60대 2천433건(11.6%)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1만3천787건, 52.4%)이 남성(1만2천520건, 47.6%)보다 많은 소비자 상담을 접수했다.

송무경 도 경제정책과장은 "소비자 상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연령대별 차별화된 교육·홍보 방안을 마련하고, 소비자 피해 다발 품목에 대한 피해 예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언택트 시대 소외받는 소상공인과 지역민들의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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