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 통해 10가지 주제에 60개 소재 매칭
보물 승격 이지당·문화유산 거리 구읍 골목길 등 추가

옥자10 시리즈 포스터
옥자10 시리즈 포스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옥천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창안된 선전 문구 '옥자10시리즈'가 날개를 달았다.

옥천군은 지난해 2월 처음 선보인 이 문구를 재정비하고 이번 봄철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옥자10은 옥천 가서 놀자, 먹자, 보자, 걷자, 사자, 쓰자, 자자, 심자, 찍자, 살자! 등 10가지 주제의 앞 글자와 뒤 글자를 압축해 표현한 어휘의 집합체다.

옥자10 시리즈 포스터
옥자10 시리즈 포스터

10가지 주제와 그에 관련지은 소재를 연계해 시리즈로 만들었다.

옥자10의 처음은 46개 소재로 구성됐다. 지금은 14개가 추가돼 총 60개로 늘었다. 군은 '놀자'에 참옻축제, 생선국수축제, 농촌체험마을 등을 추가했고 '먹자'에 정지용밥상과 물쫄면을 더 넣었다.

지난해 말 보물로 승격된 옥천 이지당은 '보자', 문화유산 가득한 거리 구읍 골목길은 '걷자', 깻잎과 쌈채소는 '사자'에 얼굴을 내밀었다.

화인산림욕장의 경우 기존 '보자'에서 '걷자'로 변경했다.

'찍자'는 용암사 일출, 부소담악, 둔주봉 한반도 지형 등이 그대로다. '살자'에는 내 마음이 추가돼 눈길을 끈다. 옥천은 향수(鄕愁)의 고장으로 내 마음 속에 항상 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군이 옥자10에 날개를 달아 준 데는 최응기 부군수의 역할이 컸다. 올해 부임 초부터 옥자10시리즈에 관심을 기울인 최 부군수는 관련 실과장과 함께 수차례 재구성 방안을 논의해 확장된 옥자10을 만들고 홍보 방안도 마련했다.

군은 새롭게 창안된 옥자10시리즈를 시책사업으로 정하고 매년 포스터와 리플릿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군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모든 부서가 홍보물, 기념품 제작 등에 옥자10을 활용한다.

최응기 부군수는 "흥미와 재미를 끄는 옥자10시리즈 덕분에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이 생길 것이다"라며 "전 직원이 참여와 공유, 협력을 통해 날개 단 옥자가 멀리 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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