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제외 전국 광역권 선두

2021년 3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리얼미터
2021년 3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리얼미터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 충청 연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이 호남을 제외한 전국 광역권에서 1위에 오르며 종합 선두를 기록했다.

29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충청권에서 한달새 3배 급등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의 텃밭인 경기·인천에서도 이 지사를 앞질렀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2천547명에게 여야 대권주자 14명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4%가 윤 전 총장을 꼽았다.

한달 전 같은 조사(15.5%)보다 18.9%p 뛰며 두 배 이상으로 상승한 수치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다른 조사에서 40%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리얼미터 조사에서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2%p 내린 21.4%로 집계됐다.

3개월 만의 하락이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11.9%로 3.6%p 내렸다.

윤 전 총장의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20.3%→45.8%), 서울(15.1%→37.4%), 부산·울산·경남(18.7%→37.3%), 충청(12.2%→35.9%), 인천·경기(15.7%→33.3%)에서 1위였다.

특히 윤 전 총장 부친의 고향인 충청권에서 3배 가량 폭등한 것이 눈에 띈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호남(24.6%→31.1%)에서만 1위였고, 인천·경기(31.3%→27.0%)에서 조차 윤 전 총장(33.3%)에게 역전당하며 6.3%p 뒤졌다.

선호도 합계에서는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오세훈·홍준표·안철수·유승민·원희룡·나경원)이 12.6%p 오른 51.7%,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심상정·임종석·박용진)이 8.5%p 내린 41.3%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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