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와 협업… 서산민항 유치 촉구 결의문 채택
국외여비 반납 코로나 예산 편성 집행부와 힘 합쳐 재난 극복 노력

내년부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본격 시행된다. 새로운 내용이 많이 추가된 만큼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는 만큼 우리 시의원들이 그 내용을 확실하게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민주주의의 정원'이라는 참고도서를 구입해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읽어보기도 했다. 이연희 서산시의장은 앞으로도 알차고 내실있는 교육을 준비해 동료의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써 서산시의 창의적인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편집자

"서산 민항 유치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결과만 믿고 지역 정치권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연희 서산시의장은 서산의 숙원 사업인 민항 유치와 관련, "서산 민항은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연구에서 B/C 1.32의 높은 경제성 수치를 기록하며 많은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여왔다"며 "하지만 지난 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5억원이 정부예산에서 제외되며 현재는 표류 중에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특별법까지 마련하며 추진중인 가덕도 신공항 사례를 보면 충남지역 정치권 역시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산시의회는 태안군의회와 협업을 통해 지난 제259회 임시회에서 민항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며 첫 걸음을 뗐다. 

이를 계기로 충남의장단협의회에서 15개 시·군 의장들과 함께 민항 유치를 위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충남지역 11명의 국회의원들에게 민항 건설을 위한 연대에 함께해달라는 자필 편지를 발송해 충남도민들의 설움을 달래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이 의장은  "서산시의회는 충남 정치권과 도민들을 뜻을 하나로 모으는 데 앞장서 서산민항유치 등 지역 숙원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6월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이자 국내 최대 해양보호구역으로 다양한 멸종위기종과 보호해양생물이 살아가고 있다. 특히 가로림만의 생태가치는 연간 1007억 원으로 국내 1위를 차지할 만큼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천혜의 조건을 갖춘 지역을 보전하고 보호하는 것을 넘어 해양생태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해양생태서비스 구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의장은 "우리나라에는 순천만국가정원과 태화강국가정원이 있지만 아직 해양정원은 없는 실정이다. 생태계 보호는 물론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 역시 예상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이를 위해 서산시는 물론이고 충남 정치권에서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의장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여론 역시 조성되고 있어 그 전망이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서산시의회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그 날까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위해 서산시와 힘을 합쳐 대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이 의장을 비롯해 서산시 의회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시민들의 피로도가 한계 상황에 이르고 있는데다 지역경제 역시 얼어붙어 고민이 날로 커져가고 있어 시민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외연수를 실시하고 자매결연도시 인사를 초청하는 것은 민심을 저버리는 행위라며 서산시의회는 국외여비 전액을 반납하고 코로나 19대응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에 동료 의원들과 함께 꼭 필요한 예산을 제외하고는 코로나19 관련예산으로 편성하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려 이같이 결정했다. 

또한 중요한 보고사항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건소장의 본회의 배석을 자제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방역행정의 수장이 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그 짧은 시간의 업무 정체는 모두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결정했다"며 "다음 제261회 임시회에서는 제1차 추가경정예산 심으이를 통해 코로나 19 대응 예산 역시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동료의원들과 함께 방역 봉사활동을 펼치고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기탁하기도 했다"며 "서산시의회는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해 집행부와 힘과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의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공직자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이와 유사한 사례가 서산시에서 발생했다는 시민들의 의혹이 제기됐다"며 "동료의원들와 협의를 거쳐 관련조사가 이루어지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단순히 의견만 제시한 것이 아니라 13명 의원 전원이 부동산 거래내역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 동의서를 작성해 충남경찰청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의원들은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으로 매년 직계존속까지 등록해 재산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선출직 공무원으로써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의장은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이번 사태로 무너져버린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데 서산시의회가 앞장서고 서산시 숙원사업을 해결과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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