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만3천여명 대상 2020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충남도민들의 흡연과 음주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19세 이상 도민 1만3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도민 흡연율과 음주율은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하는 사람(매일 피움 또는 가끔 피움)의 분율인 현재흡연율은 전년 대비 1.3%p 감소한 20.2%로 조사됐다. 특히 남자 흡연율은 전년 대비 2.4%p 감소한 37.0%로 집계됐다. 현재 흡연율, 남자 흡연율은 전국 평균 감소율 0.5%p와 0.8%p보다 각각 1%p 이상 큰 폭으로 줄었다.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음주한 사람의 분율인 월간 음주율은 전년 대비 5.1%p 감소한 53.7%로, 전국(54.7%) 평균보다 1.0%p 낮은 수치다. 고위험 음주율도 전년 대비 2.5%p 감소해 12.1%로 집계됐다.

반면 만성질환인 고혈압 진단 경험률(20.5%)과 당뇨병 진단 경험률(8.8%)이 각각 전년 대비 0.2%p씩 증가했다.

시·군별로 보면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청양군(26.8%)이,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서천군(11.8%)이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공주시(17.8%)와 계룡시(6.8%)로 집계됐다.

비만율은 31.6%로 전년 대비 4.5%p 감소했으며 도내 시·군 중 비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천군(43.5%), 가장 낮은 곳은 논산시(26%)로 격차가 17.5%p까지 크게 나타났다.

걷기 실천율과 칫솔질 실천율은 39.5%, 74.2%로 전년 대비 각각 0.2%p, 16.2%p 증가했다.

도는 이번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군 간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소지역 단위의 보건사업 수립 근거를 제공해 보다 세분화한 지역맞춤형 보건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는 각 보건소에서 통계집 형태로 결과를 공표하며, 질병관리청은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를 누리집(http://chs.cdc.go.kr)을 통해 6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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