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는 5일 세종특별자치시 지방자치회관에서 대전·세종·충북과 함께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유니버시아드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서 2년마다 세계 대학생들 간의 우호와 친선을 도모할 목적으로 개최하는 대학운동경기대회이다. '제2의 올림픽, '대학생 올림픽'으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03년에 각각 광주와 대구에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개최됐었다.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공동유치위원회 회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총회는 경과보고, 의안 상정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스포츠 교류를 통해 세계 대학생 간 우호와 친선을 도모하는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 유치 실현'을 골자로 한 공동유치위원회 법인 설립 취지를 채택하고,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명칭을 확정했다. 아울러 회비 및 주사무소 결정, 사업계획·예산 승인, 규정안 심의, 기타 안건 논의 등 위원회 운영을 위한 기틀을 잡았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를 설립 발기인으로 하는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는 4개 시도 체육회장과 개최도시 시장, 지역 대학 총장, 상공회의소 회장, 민간단체 대표 등 총 21명으로 구성했으며 비영리사단법인 형태로 운영한다.

공동유치위원회는 충청권 공동 유치를 위한 각종 홍보 활동과 개최 심의 준비 등 국내외 활동의 중심 역할을 할 예정이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 유치의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또 충청권 4개 시도는 공동유치위원회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위해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지원 조례' 제정도 준비하고 있다. 조례안은 대회 유치에 필요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의 범위 안에서 공동유치위원회에 출연금 또는 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며, 4개 시·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충청권 내 첫 국제종합경기대회 개최를 위해 대전·세종·충북과 함께 공동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오는 2027년 7∼8월 개최 예정인 국제 스포츠 대회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전 세계 가맹국 150여 개국 1만 5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충청권의 대회 개최 시 경제적 파급효과는 2조 7천억 원, 취업 유발 효과는 1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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