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예산군민들의 음주율은 감소한 반면 흡연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군보건소는 지역주민의 건강을 파악하고 지역단위 건강정책에 필요한 보건통계 생성을 위해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일제 조사한 '2020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주요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관내 89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요 건강행태 및 코로나19 관련 문항으로 구성됐다.

주요 지표별 조사결과(조율)를 보면 건강행태 부문에서 흡연율이 19.7%로 전년 대비 2.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인 월간음주율은 41.7%로 전년대비 4.3%p 대폭 감소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5인 이상 모임금지 및 회식 감소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전년대비 대폭 감소하면서 코로나19가 지역주민들의 신체활동에도 영향을 미쳤음이 증명됐다. 걷기실천율은 26.6%로 전년대비 0.7%p 증가했고 비만율은 32.9%로 전년대비 3.6%p 감소했다.

정신건강 부문의 스트레스 인지율 및 우울감 경험률은 지속 감소하는 상태지만 스트레스 인지율은 여전히 전국이나 충남 대비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산군은 이번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금연, 절주, 신체활동, 정신건강 등 모든 분야에서 근거중심의 보건정책을 펼쳐나가겠다"며 "건강지표 결과가 더욱 상향될 수 있도록 보건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주민의 건강상태를 파악해 근거에 기반한 보건정책을 수립·평가하기 위한 통계자료 산출을 위해 지역사회 건강조사가 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