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중국 연태와 위해에 콜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는 금융사기조직 일당이 검거됐다.

충남경찰청은 중국에 콜센터 사무실을 두고 피해자 68명으로부터 18억원을 편취한 해외 전화금융사기조직 일당 7명을 구속했다고 13일고 밝혔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한 후 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게 하고 이를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했다.

전화금융사기조직은 총책·인력 모집책·피싱책 등 각자 역할을 분담했으며, 경찰은 조직원 20명중 7명을 구속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8명에 대해 여권말소 및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검거된 조직원에 대해서는 사기는 물론 범죄단체조직 혐의까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로 기존 대출금에 더해 제3금융권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으면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수익을 추적해 피싱책 팀장이 구매한 가상화폐 약 6천400만원 상당을 추징보전했으며, 추징보전된 금액은 추후 피해자들에게 환부할 예정이다.

전화금융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전화로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고 피해를 당한 경우 경찰청 112콜센터 또는 금융회사 콜센터를 통해 신속히 사기계좌에 대해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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