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해병대사령관 진급 및 보직신고식에서 김태성 신임 해병대사령관(오른쪽)의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대전출신 김태성 중장이 13일 신임 해병대사령관으로 취임했다.

김 신임 사령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급·보직 신고를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사령관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준 뒤 김 사령관의 배우자에게 보호, 신뢰, 축하를 각각 뜻하는 말채나무, 아스타, 난으로 구성된 꽃다발을 건넸다.

청와대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빈틈없는 국방을 당부하는 의미를 담은 꽃다발"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령관은 이어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35, 36대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1966년 대전에서 출생해 대전 대신고등학교(9회)와 해군사관학교(42기)를 졸업하고 해병대 소위로 임관했다.

해사 졸업 당시 전체 수석으로 대통령상을 받았고, 미 해병 지휘참모대학을 수료해 영어 구사력도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제1해병사단장, 해병대사령부 참모장, 해병대사령부 전력기획실장, 제6해병여단장,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참모장, 합참 작전본부 상륙기획담당, 연합사 기획참모부 전쟁기획장교 등을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연합 및 합동작전 전문가로 꼽힌다.

김 사령관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보적으로 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됐고, 국민이 원하는 해병대상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현장에서 즉각 작전을 종결할 수 있는 막강한 해병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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