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상담 증가율 80.8%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때 아닌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금융상품, 주식과 관련된 소비자 상담도 급증했다.

여기에는 최근 부동산 가격의 급등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식 대박'을 꿈꾸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을 반증한다.

21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월 상담 증가율은 '각종 금융상품'(222.5%), '주식'(80.8%), '각종인테리어설비'(46.6%)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 금융상품관련 상담은 3월 기준 258건으로 불과 1년전(80건)보다 222.5% 증가하는 등 3배이상 접수됐다.

특히 각종 금융상품은 국제 발신번호로 '해외결제 승인' 스미싱 문자가 수신된 것에 대한 문의가 많았고 '주식'은 증권사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MTS)를 통해 거래를 하던 중 전산장애로 매매가 되지 않아 투자손해가 발생해 상담을 접수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또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유사투자자문'이 2천3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동전화서비스'(1천945건), '헬스장'(1천365건)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월 대비 상담이 크게 증가한 품목은 '신발·운동화', '캐주얼바지' 등이다.

상담 증가율 상위품목중 '신발·운동화'가 85.6%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캐주얼바지'(80.7%), '각종 인테리어설비'(61.9%) 순으로 집계됐다

'신발·운동화' 및 '캐주얼바지'는 제품하자로 인한 소비자의 환불 요구를 사업자가 거부해 발생한 불만이 많았다.

아울러 '각종 인테리어설비'는 소비자가 인테리어 시공 하자에 대해 수리를 요구했으나 사업자가 이를 거부하고 연락 두절한 사례에 대한 해결방안 문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중 상담 연령대는 40대가 1만3천699건(27.8%)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만3천305건(27.0%), 50대 1만314건(21.0%) 순으로 분석됐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1만3천349건, 25.4%), '계약해제·위약금'(1만2천92건, 23.0%), '계약불이행'(6천776건, 12.9%)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2천833건, 24.5%), '전화권유판매'(3천177건, 6.1%), '방문판매'(2천20건, 3.8%)의 비중이 높았다.

이밖에 3월중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총 5만2천484건으로 지난달(4만2천746건)보다 22.8%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6만4천412건) 대비 18.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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