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감소'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민의 경우 지난해 '당뇨병 치료율' 등 각종 건강지표 개선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군은 만 19세 이상 성인 약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매년 8~10월 조사하는 지역 단위 건강통계조사인 '2020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주요 건강행태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문항이 추가 구성됐으며, 조사 결과는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보건정책을 수립 시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음성군 주요 지표를 2~5년간 비교한 결과, 좋아진 지표는 당뇨병 진단경험자의 치료율, 월간 음주율, 현재흡연율 등 20개 지표이며, 낮아진 지표는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걷기 실천율 등 5개 지표이다.

특히,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된 지표는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이 94.6%로 조사된 것으로, 이는 전국 치료율 91.5%에 비해 3.1%p 높은 수치다.

이 지표는 의사에게 당뇨병을 진단받은 30세 이상 사람 중 혈당 관리를 위해 치료 받는 사람의 비율로,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만성질환 관리사업, 방문건강 관리사업 등 각종 보건사업이 성과가 있었음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주요 지표별 조사 결과를 보면 건강행태 부문에서 현재 흡연율은 23.8%, 남자 현재 흡연율은 42.3%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2016년에 각각 27.6%, 44.0%로 매년 그 비율이 낮아지고 있어 적극적인 흡연 예방과 금연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된다. 또, 월간 음주율은 46.8%로 전년 대비 7.4%p 감소했고, 고위험 음주율도 17.4%로 전년대비 5.1%p 감소하는 등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71.8%로, 2016년 46.8%에서 25%p가 증가해 그동안 경로당 어르신, 어린이집, 유치원생 등을 중점으로 진행한 구강 보건교육의 효과가 나타났다.

코로나19 지표와 관련해서는 증상 시작 시 적절한 행동수칙 인지율은 38.0%로 전국 29.7%보다 8.3%p 높았으며, 군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신뢰도도 68.2%로 충북 62.6%, 전국 68.0%보다 높았다.

반면,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10.8%로 전년도 15.7% 대비 4.9%p 대폭 감소하고, 걷기실천율은 25.3%로 전년 대비 1.9%p 소폭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가 지역주민들의 신체활동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하게 했으며, 군은 모바일 걷기 앱(워크온)을 활용한 '하루 만보 건강걷기'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신체활동을 장려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련 지표를 개선할 계획이다.

신문호 군 보건소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지역 보건사업 추진에 힘쓰겠다"며 "부진지표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지속 운영해 군민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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