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열린 퇴계 이황 선생과 서애 류성룡 선생의 시판 제막식 모습. /제천시 제공
지난 23일 열린 퇴계 이황 선생과 서애 류성룡 선생의 시판 제막식 모습. /제천시 제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퇴계 이황 선생과 서애 류성룡 선생의 시판 제막식이 지난 23일 청풍문화재단지 내 한벽루에서 개최됐다.

제천시에 따르면 이번 시판 제막식에는 이상천 제천시장과 김병일 도산서원장 등 후손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강구율 동양대학교 교수의 시 해설과 시창을 음미하고 시판을 제막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청풍 한벽루(보물 제528호)는 고려 충숙왕4년(1317)에 청풍현 출신 승려 청공(淸恭)이 왕사(王師)가 돼 청풍현이 군(郡)으로 승격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누각 중 하나다.

현재는 제천 10경 중 4경인 청풍문화재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한벽루에서 퇴계 선생은 귀향길에 오르며 저녁 무렵의 한가로운 풍경을 시로 표현했고 서애 선생은 임진왜란 당시 전란의 비통함을 노래 한 역사가 있다.

이에 2020년 도산서원에서는 이황과 류성룡의 시를 새긴 시판을 기증해 한벽루에 걸었다.

한벽루는 남한강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자 조선시대 많은 유명인사들이 방문해 수려한 풍광을 노래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이러한 명성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