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홍성군민들의 음주·흡연율은 낮아지고 개인위생 실천율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만 19세이상 성인 897명의 표본가구를 방문해 1:1 면접조사방법으로 지역사회건장조사를 실시됐다.

조사내용은 ▷건강행태 ▷만성질환 이환 및 의료이용 ▷사고 및 중독 ▷심폐소생술 ▷코로나19 관련 문항 등을 추가하여 총 21개 영역 205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홍성군민의 음주·흡연율은 낮아지고 신체활동·걷기·칫·손 씻기 실천율 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전년도 대비 건강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인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결과 우수지표는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25.1%, 영양표시 활용률 86.5%, 어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 74.1%, 연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46.5%로 전국대비 각 5.3%, 3.3%, 2.4%, 0.6% 높게 나타났다. 걷기실천율 역시 43.9%로 전년대비 11.4% 향상되는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개인위생이 강조되면서 '개인위생' 지표가 전년 대비 크게 향상됐다. 개인위생 부문 중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은 2019년 79.4%에서 2020년 94.8%로 15.4%p 개선됐다. 특히 음주율과 흡연율 모두 감소하며 주민들의 건강행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인 월간 음주율은 2016년 58.6%에서 2020년 41.5%로 5년 만에 17.1%p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는 전국(중앙값) 54.7%, 충남 53.7%보다 낮은 수치이다. 흡연율은 16.4%, 남자 흡연율 30.4%로 전년대비 각각 4%, 7% 감소했다.

반면 홍성군의 혈압 및 혈당수치 인지율은 전국 결과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고혈압 및 당뇨병 진단 경험률·진단 치료율도 전년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약물치료율과 합병증검사 수진율이 모두 감소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질환별 관리교육과 합병증 예방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종천 보건소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통한 객관적 데이터에 기초한 지역 건강정책을 수립하고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및 예방접종 추진에 전력을 다해 군민의 건강수명 연장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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