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와 계룡시가 올해 개최 예정이엇던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1년 더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은 상화아에서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양승조 지사는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1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연기는 조직위 총회, 도와 계룡시, 육군지원단, 감염병 전문가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통한 의견수렴 후 지난 22일 조직위 이사회 의결을 거쳐 결정했다.

내년 개최 시기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안전한 개최를 예측할 수 있는 시점에서 전문가 및 관계 기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재연기 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백신 접종을 시작하긴 했지만 4차 유형 우려가 퍼지고 있고 유럽과 인도 등 해외지역 또한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아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해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행사가 1년 더 연장된 만큼 계룡시와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최고의 국제행사,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 계룡시가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재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도 곧장 추진한다. 우선 조직위 인력과 관련해서는 행안부, 계룡시 등과 협의·논의하고 추가 소요예산은 도의회 및 계룡시의회와 협의할 계획이다. 대행업체와는 계약 중지 기간을 연장한다.

국방부와는 조직 운용과 행사 기획 등 전반에 대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조직과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양 지사는 "준비 기간이 늘어난 만큼 2022년에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혼란과 분열, 불안과 분노를 겪은 세계인에게 평화와 화합,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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