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통신선로 지중화·인도·차도블럭 설치 아름다운 경관 거리 조성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태안군이 분리돼 있던 동부시장과 서부시장을 하나로 연결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태안읍 동문리 288-28번지 일원에서 가세로 태안군수와 동부 및 서부시장 상인회장, 상인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동서시장 일원화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준공식'이 열렸다.

태안군은 태안 동부시장과 서부시장 간 왕래의 흐름을 막고 있는 독샘로 구간의 도로 경관 개선과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본 사업을 추진했다.

군은 군비 15억 1천만 원을 들여 배선선로를 지중화하고 차도블록,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걷고 싶은 거리로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시장을 자주 이용한다는 태안읍의 한 주민은 "예전에는 이 길을 지날 때 차를 피해서 빨리 건너기에 바빴다"며 "이렇게 도시경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밤이 되면 좋은 글귀가 담긴 화려한 로고라이트 조명과 아름다운 꽃으로 꾸며진 거리가 아름다워서 밤에 반드시 지나가는 코스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세로 군수는 "동서시장 일원화로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함에 있어 적극적으로 성원해 준 인근 상인과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거리가 동부시장과 서부시장의 가치를 높이고 센터의 역할을 하는 중심축이 되어 지역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군민들에게 여유와 휴식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서부시장과 동부시장 인근에는 중앙소후공원, 풍천저수지 등의 관광지가 있어 여행객들이 지역 먹거리를 즐기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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