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의 저출산 극복 시책 중 하나인 두근두근 행복맘 임신·출산 건강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2019년. /예산군 제공
예산군의 저출산 극복 시책 중 하나인 두근두근 행복맘 임신·출산 건강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2019년. /예산군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인구 8만명 벽 붕괴가 예상되고 있는 예산군이 인구증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예산군에 따르면 2018년 12월말 8만2천288명이었던 군 인구는 2019년 12월말 8만1천482명, 2020년 12월말 8만114명, 2021년 2월말 8만52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군은 최근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해 인구가 점차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은 이에 대응해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과 인구 유입을 위한 다채로운 시책 발굴 및 추진에 나서고 있다.

군은 저출산 극복을 통한 인구증가를 위해 ▷출산·육아 지원금 ▷임신·출산 건강교실 운영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비용 지원 ▷영유아 건강관리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군은 지난 4월 5일 인구증가 시책 확대를 위해 조례를 개정하고 각 지원대상과 금액 등을 대폭 확대했다.

개정된 조례에 따르면, 다자녀가구 대학입학 축하금 지원대상은 당초 '입학일 기준 6개월 이상 거주'였으나 '입학일 기준'으로 완화됐으며, 다자녀가구 주택구입 등 대출이자 지원 역시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거주'에서 '신청일 기준'으로 대폭 완화됐다.

또한 청년 주택구입 등 대출이자 지원은 '공고일' 기준에서 '신청일' 기준으로, 소득기준 역시 '중위소득 70% 이하'에서 '80% 이하'로 완화됐으며, 청년 임대료 지원 역시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거주'에서 '신청일 기준'으로, 소득기준은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50% 이하'로 각각 완화됐고 임대료 지원 금액은 '연 50만원'에서 '연 60만원'으로 상향됐다.

아울러 군은 귀농·귀촌을 적극 장려하고 청년 농업인에 대한 창농활동 지원 등 인구유입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매년 1천여명 이상이 예산으로의 귀농을 상담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올해까지 378명이 귀농, 7984명이 귀촌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귀농·귀촌인들의 발길이 증가하는 추세다.

황선봉 군수는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는 실정에서 활력 넘치고 모두가 살기 좋은 산업형 관광도시 예산군을 만들어가기 위해 인구증가 시책을 적극 발굴, 추진하고 있다"며 "영유아부터 청소년, 청년,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가 살기 좋은 정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예산군의 인구가 증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군은 출산, 육아, 주거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인구유출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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