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해남장사씨름대회'에서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충북 증평군청 인삼씨름단 소속 김진 선수가 1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해남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진 선수는 통산 6번째 장사트로피(백두장사 5회, 천하장사 1회)를 가져왔다.

백두장사 등극은 지난해 7월 영덕단오장사씨름대회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번 대회에서 김 선수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 한판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마쳤다.

특히 결승에서 지난해 12월 정읍 민속씨름리그 왕중왕전에서 백두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던 영암군민속씨름단 윤성민 선수를 상대로 내리 세 판을 이기며 무패우승을 달성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장사에 오르며 운동선수로는 적지 않은 30대 나이에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013년 8월 증평군청 인삼씨름단에 입단한 그는 고질적인 무릎부상 속에서도 장사타이틀 6회(천하장사 1회 포함), 전국체전 1위 2회 등 화려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 선수는 "부상으로 힘든 세월을 보냈는데 투지를 잃지 않고 열심히 했다"며 "그 동안 부상에도 꾸준히 지지해 준 홍성열 군수님과 연승철 감독님께 이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승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때마다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씨름의 고장 증평군민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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