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중심 화합·내년 60주년 맞아 미협 역사 정립"

손희숙 회장
손희숙 회장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손희숙 서양화가가 (사)한국미술협회 청주지부(이하 청주미협)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청주미협은 지난 1일 충북문화재단 1층 상상의 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투표를 진행해 손 회장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6월 20일 청주미협 회장에 선출됐다가 절차상 이유로 당선 취소 후 11개월만에 다시 회장에 선출된 것이다.

그동안 청주미협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배진석 회장 직대와 2파전으로 치러진 이날 선거에서 203명의 회원이 참여해 손 회장은 111표, 배 회장 직대는 91표를 받았다. 1표는 기권이었다.

다시 회장에 선출된 손 회장은 "코로나19 시대에 회원님들과 협회를 위하는 길이 무엇일까 고민해봤다"며 "회원들이 작품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회원으로서의 권익과 복지 향상 등 혜택이 돌아가 모든 회원이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손 회장은 2022년 청주미술협회 60주년을 맞아 미협의 역사를 정립하고 국제 교류전 강화 등 회원의 권익증진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또 청주미협 사무실을 상시 개방해 회원의 민원업무 처리 및 미술인 사랑방으로 마련하고 사무재정을 공개해 투명하고 공정한 미협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손 회장은 "분열이 반복되는 미협을 단합된 협회로 만들고 임원진에 편중돼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소수가 아닌 전체 회원의 권익을 생각하는 협회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청주미협은 지난 2018년 회장선거의 불법 정황으로 지난해 4월 지부장 당선무효 확정 판결 이후 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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