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상생발전방안 마무리 단계

3일 청주시 상당구 월오-가덕간 도로 준공 현장에서 시청 관계자가 사업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명년
3일 청주시 상당구 월오-가덕간 도로 준공 현장에서 시청 관계자가 사업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 월오~가덕간 도로가 4일 전면 개통한다.

월오~가덕간 도로 건설은 통합 청주시 균형발전을 위한 상징적 사업이다.

모두 241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을 통해 상당구 월오동부터 가덕면 상야리가 왕복 2차로, 총 연장 3.92㎞로 연결됐다.

월오~가덕간 도로 건설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1단계로 33억원을 들여 가덕면 상야3거리~황청리 산11-번지 구간 1.4㎞, 2차로를 지난 2011년 2월 준공해 부분 개통됐다.

2단계는 황청리 산11-1~월오동 동경계 구간으로 57억원을 들여 0.91㎞, 2차로가 지난 2020년 11월 완료됐다.

마지막 3단계는 상당구 월오동~남일면 황청리 경계 구간으로 151억원을 들여 1.61㎞가 건설됐다.

월오~가덕 간 도로
월오~가덕 간 도로

이 사업 구간은 산악지형으로 경사가 급하고 도로 선형이 불량했다.

이에 청주시는 교통전문가 자문과 안전진단 용역을 통해 지난 2013년 도로 종단 경사를 당초 14.8%에서 9.8%로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겨울철 강설 및 살얼음(블랙아이스)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친환경 무인 제설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국 최초 최장 거리인 1.61㎞ 전 구간에 강설 시 적외선 카메라가 눈·비 내림과 노면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도로 열선을 가동하는 친환경 무인 제설 시스템을 갖췄다.

청주·청원 통합을 앞둔 지난 2012년 4월 청원·청주통합군민협의회는 통합 후 상생발전의 약속의 의미로 '상생발전방안'을 마련했다.

이 상생발전방안은 모두 39개 항목, 75개 세부사업으로 이뤄졌다.

현재 75개 사업 중 남아있던 ▷체육시설 옛 청원군 지역 이전 설치 ▷국책사업 유치 시 군 지역 우선 배정 ▷청원·청주 접경지역 교통망 도로체계 개선사업이 추진 중에 있었다.

월오~가덕간 도로가 준공되면서 청주·청원 접경지역 교통망 도로체계 개선사업이 완료됐다.

국책사업 시 군 지역 우선배정도 오창 방사광가속기와 오송전시관 건립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도로 전면 개통을 하루 앞둔 3일 현장 점검에 나섰다.

한 시장은 "월오~가덕간 도로 건설은 통합 청주시 균형발전을 위한 상징적 사업이기도 한 만큼 도로 전면 개통은 의미가 크다"며 "청주 남부권 개발에 따른 교통량 분산 처리와 원활한 교통 소통으로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등 지역 간 균형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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