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10일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충남형 직거래 순환유통체계 구축을 통한 충남 농산물 유통 비전 정립과 현실화하는 일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황진현
양승조 충남지사가 10일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충남형 직거래 순환유통체계 구축을 통한 충남 농산물 유통 비전 정립과 현실화하는 일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황진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양승조 충남지사가 10일 "농가 소득의 안정 등을 위한 충남형 직거래 순환유통체계 구축을 충남 농산물 유통 비전으로 정립하고 이를 현실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농업과 농촌이 살고 농민과 소비자가 모두 웃으려면 직거래가 답"이라며 "농산물 유통과정의 불필요한 단계를 줄여 거품을 빼고 대면 거래인 만큼 안전성과 신뢰도가 높아 거래가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며 직거래가 가진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충남의 직거래 규모는 1천6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총 매출에서 직매장이 812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연 20%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역 농민들이 직거래로 납품한 진환경 농산물 꾸러미의 가정배달은 코로나19에 따른 학교 등교일 수 감소로 전년 대비 15배나 증가했다.

이에 양 지사는 "충남 농정은 이러한 농산물 직거래의 상승 흐름을 적극 살려나가야 한다"며 "충남형 직거래 순환유통체계 구축을 충남 농산물 유통의 비전으로 정립하고 현실화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거래 규모를 현재 1천629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직거래로 이뤄지는 도내 식재료의 사용률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직거래 활성화 기반 조성, 직거래 유통경로 다양화, 지역농산물 이용 촉진 등이 노력이 필요하다"며 "3개 분야에 총 930억원에 대한 투자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관계부서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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