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지난해 청주 오송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도내 평균보다 0.1%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경제활동이 감소가 대기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11일 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오송지역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24.7㎍/㎥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매월 7일간 오송읍 도시대기오염측정소에서 초미세먼지를 채취해 질산염이온(NO3-), 황산염이온(SO42-), 암모늄이온(NH4+) 등 이온 성분 8종과 탄소 2종, 철(Fe) 등 중금속 20종 총 30종의 성분을 분석했다.

연구원은 "분석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019년 충북 전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28 ㎍/㎥)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연구원은 코로나 여파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오송에서 집적된 초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은 이온이 49.4%로 가장 높았고 탄소 22.9%, 중금속 1.4%를 차지했다.

탄소 성분 중 화석연료 연소에 의해 직접 배출되거나 대기 중에서 광화학반응으로 2차적으로 생성되는 유기탄소는 20.4%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은 질소산화물이 대기에서 광학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2차질산염(33.0%)이 가장 많았고 2차황산염(25.6%), 생물성연소(17.5%), 이동오염원(11.6%), 토양(7.6%), 폐기물소각(4.0%), 산업관련(1.3%) 순으로 나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송지역 초미세먼지 발생원인은 2차질산염 등 대기 중에서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2차 발생 원인으로 확인됐다"며 "기여도가 비교적 높은 생물성연소(소각 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영농폐기물 수거·처리시스템 도입도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