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대본 회의 주재… "확산세 꺾기 위해 앞으로 50여일 중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이 11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제공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이 11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11일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 후 2주가 지난 후 감염예방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86%, 화이자 백신이 89.7%"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질병관리청 분석결과를 제시하며 "60세 이상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은 5.2%이고, 접종에 따르는 이상반응의 위험이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욱 크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분석 자료를 제시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1회 접종 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위험이 80%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코로나19의 기세를 완전히 꺾기 위해서는 앞으로 50여 일이 정말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접종이 6월 말에 완료되면 지금보다 여유있는 방역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1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일일 확진자 수는 511명으로 전날 463명에서 늘었다. 지난 6일부터 만70~74세 코로나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11일 0시 기준 예약률은 만70~74세 40%이고, 만65~69세 21%로 집계됐다.

정부는 코로나 예방접종 후 인과성이 불충분한 중증환자에 대해서도 1인당 최대 1천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백신접종을 마친 경우에는 소급 지원할 방침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이 11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제공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이 11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제공

권 장관은 "확진자 감소추세는 반가운 소식이나 아직은 절대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이 4분의 1을 넘고, 가족·지인·직장 동료 등 선행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은 절반 수준에 달하고 있다"며 "유흥주점,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 교회, 가족·지인 모임에서의 집단 발생은 총 22건으로 전주 대비 10건이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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