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소비자 대부분이 다소 비싸더라도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13일 드럼세탁기, 수분크림 등 20개 품목의 품질비교정보의 효과성과 에너지 고효율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 600명에게 에너지소비효율등급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3.8%였고 알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2%였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한 소비자에게 에너지 효율에 대한 제품의 비교정보를 확인 했을 경우 81.1%가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해 비교정보가 에너지 효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의 95.0%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비용으로 구입 가격의 10%를 초과해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도 61.3%로 나타나 에너지 효율 관련 비교정보가 앞으로 소비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품질비교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 응답자의 83.3%가 상품 정보가 유용하다고 답변했다.

유아용 세탁세제에 대한 품질비교정보는 92.2%의 소비자가 유용하다고 응답해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비교정보를 확인한 후 제품을 구입하는데 영향을 받았다는 소비자도 92.2% 수준으로 조사돼 품질비교정보가 전반적으로 높은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인 위생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제품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소비자가 상품을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는 객관적 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품질비교정보가 소비자의 상품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고, 에너지 효율 정보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