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장동민 아산시 위생과장

5월은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이 있는 가정의 달이다. 이밖에도 여러 기념일이 몰려있다보니 시민들이 잘 모르는 날도 꽤 있다. 이런 기념일중에 하나인 5월 14일 '식품안전의 날'은 시민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식품안전의 날은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매년 기념일인 5월 14일을 맞아 식품안전에 대해 국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식품 관련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을 촉구해 식품안전사고 예방과 국민보건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식품안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식품관련 종사자의 안전의식 촉구를 위한 이날은 식품의약품안전처(MFDS·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에서 2002년 제정해 올해로 20히를 맞았다.

식품안전에 대해 국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식품 관련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을 촉구함으로써 식품안전사고 예방과 국민보건 향상을 목적으로 식중독예방홍보 캠페인을 개최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유공자 포상·홍보관 운영·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연계 행사를 확장하면서 식품 관련 업체·학계·소비자가 모두 참여하는 전국적 행사로 발전됐다.

특히 지난 2010년 제9회 행사에서 논의를 거쳐, 2011년 제10회부터 식품안전의 날을 전후로 약 2주간을 '식품안전주간'으로 지정하여 관련 행사를 확대했다.

2016년 12월2일 식품안전기본법에 개정에 따라 매년 5월14일 법정기념일로 지정돼 학술 심포지엄 개최, 지역축제와 연계한 문화행사, 대형 식품업체가 참여하는 홍보 이벤트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면서 정부와 지자체 및 여러 식품관련 단체가 식품안전 캠페인 및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식약처의 '식품안전의 날' 홍보 영상을 보면 '키우고 만들고 유통하고 소비하는 전과정에서 우리의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안전한 식품을 위해 생산, 제조, 유통, 소비, 관리 과정에서 식품안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안전한 식품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하여 온 국민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식약처에서는 안전한 식품 선택을 위한 식품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어린이기호식품 품질 인증, 건강기능식품 인증,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인증 제도이다. 이러한 식품 인증제도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서는 제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식품인증 마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장동민 아산시 위생과장
장동민 아산시 위생과장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도가 다양해지고 수준이 높아진 만큼 매출 증가를 위한 식품인증마크 획득이 아닌 식품인증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자 하는 식품 관련 영업자의 의지가 중요하다.

식품을 취급하는 생산자, 제조자, 유통관리자, 소비자, 정부 및 지자체 등의 관심과 노력으로 부정불량 식품이 근절되고 매일매일이 식품안전의 날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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