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면 A씨, 요구 응한 척 경찰 신고 경찰 현장 검거
NH농협 보은군지부 김미정 과장, 범죄 의심 신속대처

이종길 서장과 임세빈 농협보은군지부장, 김미정 과장이 감사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보은경찰서 제공
이종길 서장과 임세빈 농협보은군지부장, 김미정 과장이 감사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보은경찰서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보은경찰서(서장 이종길)는 침착한 상황대처와 신속한 신고로 보이스피싱범을 현장에서 검거하는데 일조한 보은군 주민 B(75)씨와 NH농협 보은군지부 김미정 과장에게 감사장과 보상금을 전달했다.

주민 B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께 경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를 받고 기지를 발휘해 현장 검거에 일조했다.

B씨는 보이스피싱범의 금전 인출 요구를 들어주는 척한 뒤 돈 대신 신문치를 담은 박스를 전신주 밑에 가져다 놓고 경찰에 신고, 이에 마로파출소 경찰관들은 신속히 사복으로 변복하고 현장 잠복 후 돈을 가지러 온 보이스피싱범 C(24세)씨를 현장 검거했다.

보은 마로면 주민 B(75)씨와 이종길 서장이 감사장 전달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보은경찰서 제공
보은 마로면 주민 B(75)씨와 이종길 서장이 감사장 전달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보은경찰서 제공

이날 경찰서는 마로파출소 경위 정진호, 경위 김용한에게도 표창을 수여했다.

김미정 과장은 지난달 28일 고객인 A(78)씨가 다액의 현금을 인출하면서 출처를 밝히기를 꺼려하자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신속한 신고와 상황대처로 피해를 예방했다.

이종길 서장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이 날로 다양화 되고 있으니 기관사칭·대출관련 전화나 가족을 가장한 일체의 문자를 받은 경우 112에 즉시 신고하도록 주의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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