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앞두고 '호남 민심잡기' 광주행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양승조 충남지사가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잡기에 나섰다.

양 지사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광주가 행복한 대한민국이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광주 정신은 온갖 탄압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정치사의 중심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광주의 행복에 소홀했다"고 지적하고, "광주의 민심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익을 대변하고,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광주 정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 지사는 "광주는 '지방분권'의 핵심도시로 우뚝서야 한다"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광주를 양극화·저출산·고령화를 해결하는 '모범도시'로 다시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양 지사는 최근 제4차 국가철도계획에서 '달빛 내륙철도'가 누락된 것은 광주와 대구의 400만 경제권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아쉬워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달빛 내륙철도' 재개를 건의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다음 달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 상황에서 '광주가 행복한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민주당 텃밭인 호남민심 모으기에 나선 양승조 지사의 행보가 주목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한 양승조 지사는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4선 국회의원·당 사무총장·최고위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한 충청권 대표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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