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컬렉션, 205×408.2cm, 1955
이건희컬렉션, 205×408.2cm, 1955

운보 김기창(1913~2001)은 '군마도'라는 소재를 즐겨 그렸다. 여러 마리의 말이 무리를 이룬 가운데, 서로 방향을 달리 하여 앞모습, 뒷모습, 옆모습이 골고루 표현돼 있고, 운동감, 즉 '동세(動勢)'를 표현한 방식이 매우 탁월하다. '역동감'을 표현하는 한국화의 교과서와 같은 작품이라 할 만하다. 김기창은 한국전쟁이 끝난 후 폐허를 딛고 재개된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의 추천위원 자격으로 1956년 이 작품을 출품했다. 전후(戰後) 새로운 열정으로 충만했던 작가의 심정이 표출되는 듯 하다.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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