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로 인해 '감자 역병' 우려 높다

괴산지역 등 중부지역 감자 재배지에서 '감자 역병'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괴산군 제공
괴산지역 등 중부지역 감자 재배지에서 '감자 역병'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괴산군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괴산지역 등 중부지역 감자 재배지에서 '감자 역병'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괴산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감자역병은 서늘한 온도(10℃∼24℃)와 다습(상대습도 80% 이상)한 조건에서 발생하는데, 최근 괴산지역 등 중부 지방에 잦은 비가 내려 역병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역병에 의한 덩이줄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흙을 충분히 덮어 덩이줄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 지속적인 강우 예보가 있으면 지상부가 살아 있을 때까지는 살균제를 뿌려야 한다.

감자밭을 둘러본 뒤 감자역병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면 '보호용 살균제'를 뿌려 병원균이 감자에 침입하지 않도록 하고, 역병이 이미 발생했다면 '치료용 살균제'를 살포해서 더 이상의 전염을 막아야한다.

안광복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감자역병은 한번 발생하면 일주일 이내에 전체 재배지로 확산돼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시기에 알맞은 살균제를 살포해 발생과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다만 농약에 표기되어있는 안전사용기준을 확인하여 알맞게 살포해야 PLS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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