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타월 대신 손수건 사용해 지구 지켜요"

보은 회남초 학생들이 손수 만든 손수건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보은 회남초 제공
보은 회남초 학생들이 손수 만든 손수건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보은 회남초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보은 회남초등학교(교장 배안식) 학생참여예산제 활동중에 하나인 '환경사랑운동'이 학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17일 회남초에 따르면 이번 환경사랑 손수건 만들기 활동은 지난 학생회 선거에서 제안한 종이타월 대신 손수건을 사용하자는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학생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면 손수건에 패브릭마카를 활용한 자신만의 창의적인 캘리그라피와 그림을 그려 손수건을 제작했다.

1인당 2장의 손수건을 제작해 평상시에 종이타월 대신 사용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학생참여예산제 활동은 학생회가 주체가 돼 행사를 기획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민주적인 학생자치활동이다. 교육활동에 필요한 도구 구매 예산 협의부터 집행까지 모두 학생들이 주도한다.

학생회는 교직원들에게도 종이타월 대신 손수건을 사용하도록 환경사랑 손수건을 배포하는 등 홍보활동도 전개했다.

한서현 회남초 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손 씻기가 강화되면서 종이타월 사용이 많아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만큼 지구의 탄소가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에 손수건을 쓰는 작은 행동이 결국 지구를 살리는 길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안식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자치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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