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국 첫 통계자료 기반 정책 추진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대전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홀로 사는 노인의 24.2%는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나타났다.

독거노인 인구는 5만 1천709명으로 대전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했다. 2018년 대비 독거노인 인구가 17.7% 증가하며 맞춤형 정책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17일 '2020년 대전광역시 독거노인 등록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독거노인 등록 통계를 개발, 노인 문제를 통계자료에 기반해 진단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올해 3년차로, 고독사 문제 대응을 위해 주민등록변동(사망·이주 등) 지표를 신규로 개발했다.

2020년 대전시 독거노인 통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타지역에서 대전으로 전입한 독거노인은 1천978명으로, 충청도에서 전입한 인구가 36.3%(718명)를 차지했다.

반면 타시도 전출비율은 3.7%로 낮았다.

또한 전체 독거노인 가운데 장애인등록 인구가 17.5%(9천24명)를 차지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1만2천504명으로 전체 독거 노인의 24.2%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생계급여를 받는 사람은 8천840명, 주거급여를 받는 사람은 9천872명, 의료급여를 받는 사람은 9천229명이었다.

만65세이상 국민건강보험 단독가입자 4만 6천909명(외국인포함) 중 의료이용자는 4만 5천979명으로 98%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중 주요 5대 노인질병(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골관절염, 치매) 진료비율은 74.1%로 2018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했고, 주요 4대 중증질환(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 진료비율은 24.2%로 2018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의료이용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8만 8천원으로 2018년 26만 3천원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 기획조정실 법무통계담당관 박미영 통계팀장은 "독거노인 통계는 가속화되는 고령화시대에 따른 여러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지역맞춤형 고령층 시정 정책수립을 지원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인구모니터링을 위해 2년 주기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자료는 5월말 대전의통계 홈페이지(http://www.daejeon.go.kr/sta/index.do)를 통해 전자책(e-book)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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