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전서 충청권 등 한우농가 만나

김동연 전 부총리
김동연 전 부총리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대선 유력주자로 부상한 충청 연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을 잡았다"고 했던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에는 주목해야 할 차기 대선 주자로 음성출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목했다.

김 전 위원장은 17일 보도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가 움직이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아젠다(의제)를 들고 나오는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전 부총리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한 듯하다"며 "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경제 대통령' 얘기와 함께 (대선 주자로)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부총리는 '흙수저'에서 시작해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라며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야 할지에 대해 설계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유쾌한반란을 이끌고 있는 김 전 부총리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며칠 전 대전에서 한우농가 분들을 만났다"며 근황을 소개했다.

그는 "대전, 부여, 금산, 보은 등지에서 오신 한우농가들과 한우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우산업은 호황이라지만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며"지난 20년간 소고기 소비는 67% 늘었는데, 국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김 전 부총리는 "한우 생산성 증가뿐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과 환경문제와의 조화 등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혁신캠퍼스를 운영하며 한우농가 분들이 담대한 도전을 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보려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내년 대선 구도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과 힘을 합치는 방식 등으로 야권이 뭉칠 것으로 예상하며 "양자 대결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제일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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