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사, 박병석 의장·이철희 정무수석 방문… 내주 국토부 장관 면담 예정
박완주 "당 지도부 요청사항 정부가 가볍게 보지 않을 것"

충북도청사 / 중부매일 DB
충북도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청주도심통과 노선의 충청권광역철도망 반영 여부가 이달 중 사실상 결정될 전망인 가운데 충북도가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송영길 대표가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주도심통과 노선 문제를 건의한 후 정부 설득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7일 상경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을 차례로 방문했다.

지난주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박완주 정책위의장을 예방한 이 지사는 이날 박 의장과 이 수석에게 청주도심 통과 노선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빠르면 내주 신임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할 계획이다.

노 장관과의 면담에는 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이장섭(청주 서원) 의원이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출입 충북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내달 말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의 발표를 앞두고 이달 안에 최종안을 결정할 것 같다"며 "지난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문 대통령께 정부의 중간보고에서 빠진 3개 철도현안(김포∼부천 GTX-D노선의 서울 강남 연결, 광주∼대구 달빛철도, 청주도심철도) 처리를 요청한 후 당·정간에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충청권 국회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송 대표가 문 대통령께 충청권광역철도망의 청주도심 통과 문제를 공식 언급한 후 당은 후속조치로 정부에 긍정적 검토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어제(16일) 고위당정에서 (송 대표가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청주도심 노선 반영 등에 대해) 또 언급했다"며 "당 지도부가 공식·비공식 자리에서 요청한 사항을 정부가 가볍게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결과는 제가 최종결정권자가 아니라서 단언할 수 없지만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관계자는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의 핵심사업인 충청권광역철도망이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청주도심 통과가 필수적"이라며 "정부가 이런 지역여론을 반영해 국가철도망계획 최종안에 청주도심 노선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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