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추고 향유하는 미술관 목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2021년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로 저희 미술관 설립 10주년이 되었기에 기쁨도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용미 우민아트센터 관장이 박물관·미술관인 최고의 영예인 '제24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중진부문으로 선정돼 1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수상했다.

(사)한국박물관협회(회장 윤열수)는 이날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24회 전국박물관인대회'와 함께 '제24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중진 부문 수상자인 이용미 우민아트센터 관장은 2011년 우민아트센터 개관 이후 충북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기관으로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했다.

또 '우민미술상'을 통해 역량 있는 지역작가와 청년작가 발굴과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우민보고' 소장품 기획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한국 현대미술 확장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관장은 "예술에 관한 연구를 한번도 멈춘적은 없고 그 작품이 저에게 주는 호기심이 원동력"이라며 "지역작가와 창년작가 발굴을 위해 우민미술상을 운영하고 있는데 저희가 발굴하고 지원한 작가가 지역을 넘어 한국현대미술의 영역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관장은 "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문턱을 낮추는 미술관이 됐으면 한다"며 "10년이 됐지만 앞으로 20년, 30년 동안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그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미술관이 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오늘의 이 상은 제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그동안 많은 길을 닦아주신 선배 관장님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그분들의 많은 조언에 감사드리고 후배 관장님들에게도 본보기가 되며 부끄럽지 않은 미술관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관장은 현재 충북문화재단 이사, 청주 한국공예관 운영위원, 청주문화원 이사, 충북박물관미술관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이 관장을 비롯해 ▷원로 부문에 김영나 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중진 부문에 김종헌 배재학당역사·배재대학교박물관 관장 ▷젊은 부문에 김승태 덕포진교육박물관 학예실장 특별공로상 ▷박우량 신안군수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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