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대선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충남지사는 20일 "양승조가 누구인지 알리는 게 가장 큰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선 전략을 묻는 질문에 "지지율은 고정불변이 아니고 얼마든지 요동치고 격심한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운을 뗀뒤 "갈등을 해소하고 분열과 대립을 해결할 적임자가 누구인지 알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양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거론하며 역량 있고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분들과 경력, 정책 수행 능력, 도덕성 등을 도표로 그려 따져 본다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며 "지지율은 낮지만 정책이나 경륜을 보면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지금보다 더 알려진다면 지지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양 지사는 "'양승조가 누구인지'가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며 "충청권에서 터 잡은 4선 국회의원, 도정 책임자 대한민국 위기를 해소할 적임자가 누구인지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 양 지사는 "윤 전 총장 본인이 충청대망론자라고 말씀한 적이 없다. 충청도에서 태어난 것보다 충청인을 위해 어떤 고민을 했고 충청인의 이익을 대변하고 호흡을 같이 한 것이 중요한데 그런 적이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청대망주자라고 거론되는 것이 충청인에 대한 모욕이며 정치 이익을 얻기 위한 수단"이라며 "정치가 간단한 것이 아니다. 검찰에 20년 있던 윤 전 총장이 정면에 나오는 순간 여러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거론했다.

한편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PNR-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해 지난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양승조 충남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 1.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