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원북면 한 주택 외벽에서 소방공무원들이 말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충남도소방본부 제공
태안군 원북면 한 주택 외벽에서 소방공무원들이 말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충남도소방본부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올해 들어 벌 쏘임 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고온이 계속되고 있어 벌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총 2만8천995건이며 이중 벌에 쏘인 환자도 1천618명에 달했다. 출동 97.1%인 2만8천157건과 벌 쏘임 환자 93.8%인 1천517명이 5월부터 10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기온이 높아져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와 연관성이 높다.

특히 기상청의 예보에 의하면 올해는 5월부터 7월까지 월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70%에 달해 사고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해 4월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116건으로 최근 3년간 4월 평균 64건 대비 8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경수 소방본부 구조팀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벌 쏘임 출동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시 밝은 옷을 입고 진한 향의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자제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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