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다문화 학생 증가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내 다문화 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교육당국이 다문화교육 지원 확대 등 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23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충남의 다문화 학생은 전년도 1만1천186명에서 803명 증가해 올 4월 1일 기준 1만1만9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학생 수 25만9천497명 중 4.62%에 해당한다.

다문화학생 수가 많은 지역으로는 천안(2천582명), 아산(2천303명), 논산계룡(1천068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문화학생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는 청양(13.7%), 금산(12.2%), 부여(9.8%)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문화학생의 시군별 증감을 보면 다문화학생이 증가한 지역으로는 아산(269명), 천안(181명), 서산(100명)의 순으로 증가했으며 서천(-5명), 부여(0명)는 감소하거나 증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충남교육청은 다문화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가칭 다문화세계시민교육센터를 건립하는 등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충남교육청은 지난 21일 도내 5개 대학, 16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다문화교육 지원에 상호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 교육청은 업무협약에 참여한 건양대학교, 단국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청운대학교, 한서대학교 등 5개 대학과 다문화학생 멘토링 사업, 꿈길성장캠프 운영 등 다문화교육 상호 협력과 학문적 지원을 함께 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각 시군 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시·군 교육지원청과 다문화 교육 상호 협조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도내 15개 시군에 설치되어 다문화 가족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고 교육과 상담 활동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업무협약을 통해 다문화교육이 활성화되면 학생들의 바른 성장을 돕고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이 될"이라며 "올해 개원을 목표로 가칭 다문화세계시민교육센터를 아산에 설립하는 등 다문화교육 강화를 위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공감과 존중의 다우리 다문화교육'을 비전으로 학생 중심 다문화 정책학교의 기능을 강화하고, 교육과정 연계 맞춤형 한국어 교육, 비차별 반편견의 세계시민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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