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보은군 속리산 휴양관광지 조성 사업으로 추진한 '속리산 모노레일'이 6월말 개장한다.

1일 군에 따르면 속리산면 갈목리 일원에 설치된 모노레일은 8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4월 착공해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차장 진입로, 부지 정리 등 부수적인 작업이 끝나면 이달안에 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노레일은 총 866m 길이로 경사 30도, 최고 속력은 분당 60m이다.

탑승용 차량 캐빈 20인승 2대와 3개소의 승강장을 갖추고 있으며,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하부승강장에서 상부승강장까지 약 15분이 소요되는데, 이동 중 창밖을 통해 속리산과 구병산 등 천혜의 절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높은 경사각 덕분에 여느 모노레일과 달리 스릴감도 느낄 수 있다.

중간 승강장에는 매점, 카페, 전망대가 있어 모노레일 이용객 및 관광객들은 차를 즐기며 속리산, 구병산 그리고 말티재 풍광을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다.

또 상부 승강강은 집라인 탑승장과 연결돼 있어 모노레일과 집라인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군은 주차난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말티재와 솔향공원에 주차타워 조성 설계용역 중이며, 올 9월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속리산 말티재에는 숲체험 휴양마을,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꼬부랑길, 해넘이 전망대를 비롯해 집라인, 스카이트레일 등이 들어서 있으며, 1950년대 속리산 산촌마을의 옛 정취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말티촌 주막, 초가·너와 생활체험장, 민속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우국이세촌 조성사업이 올 연말까지 마무리된다.

이미정 조성팀장은 "모노레일 시설이 새로운 관광 명물로 자리잡아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관리 및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용금액은 6월 중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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